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행각이 들통난 전청조가 남현희와 관계를 맺기 위해 준비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달 31일 '남현희와 관계 실체! 전청조 친아빠 등판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 전이었던 지난 3월 첫 관계 당시 벌어진 일을 설명했다. 그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사실 나는 트렌스젠더이고 2년 전에 수술을 했다. 아무래도 주요 부위가 제일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그 부위 수술을) 가장 먼저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까지 낳은 남현희가 어떻게 그걸 몰랐냐고 하는데, 확인을 해보니 전청조가 나름대로 굉장히 철저하게 2가지를 준비했더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는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인데, 거의 A4 용지 2장 분량으로 적었더라"고 말했다. 이후 화면에 등장한 문서에는 실제 전청조가 작성한 성관계 시 여자를 만족시키는 50가지 방법이 담겼다.
이어 이진호는 "두 번째는 전청조가 트렌스젠더 유튜버에게 여자와 관계하는 방법에 대해 전수받았다. 또 (남성 성기 모양의) '패드'가 있는데, 기술 개발이 되어서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패드가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 (전청조가) 이걸 사용해서 남현희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남현희의 집안이 가정사로 파경 직전이었다. 전청조는 그걸 알고 있었다. 관계 다음 날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언제 남편이랑 헤어질 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남현희는 그때부터 갈등의 기로에 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관계 당시 콘돔이 찢어진 것 같다. 임신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임신테스트기를 해볼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미 다수 언론 보도로 알려진 대로 전청조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남현희에게 건넸고, 남현희는 남편과 이혼 및 전청조와 재혼 준비 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청조는 재벌 3세 혼외자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27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약 3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의 전 연인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공판에서 "전 씨가 범행을 자백했으나 이 사건은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없다. 전 씨 범행으로 인한 피해는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