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3지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해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9, 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월 4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7%의 지지율을 각각 확보했다고 1일 발표했다.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란 물음엔 응답자 32%가 국민의힘을, 35%가 민주당을, 24%가 제3지대를 각각 선택했다. 제3지대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상당해 주목을 모은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5%가 국민의힘, 33%가 민주당, 8%가 개혁신당, 4%가 ‘이낙연 신당’, 4%가 기본소득당, 3%가 정의당을 선택했다. 개혁신당의 부상, 정의당의 초라한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4%로 조사됐다. 전주와 견줘 긍정 평가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5%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26%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 전화 면접 인터뷰를 했다. 응답률은 11.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