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강정호가 기아 타이거즈 감독을 원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지난달 29일 계약을 해지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가라앉은 구단 분위기를 수습하고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차기 감독은 내부 승격 및 외부 영입 등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다양하다. 이러한 가운데 강정호가 인스타그램에 기아 타이거즈 차기 감독을 희망했다.
한 야구 관련 인스타그램 채널에 지난달 30일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원하는 차기 감독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선동렬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과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타격 코치, 서재응 전 기아타이거즈 투수 코치가 후보로 올라가 있다.
강정호는 이 글에 "제가 가겠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이 "기대한다” 등 환영의 댓글을 달자, 강정호는 “빛고을 광주 빛 한 번 내보자”면서 “제가 원한다고 되겠나. 빛고을 팬들이 원해야 간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강정호의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확산됐다.
앞서 그는 2014년 117경기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활약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MLB 리그 2015년 첫해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때려내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2009년, 2011년에 이어 2016년 12월 단순 음주 운전이 아닌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벤 등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나쁘지 않다",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