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3월1일 190개국 공개를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1일 이 같이 밝히며 '로기완'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군중 속에 홀로 선 로기완의 모습이 담겨있다.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속에서 로기완은 흔들림 없는 모습과 단단한 눈빛으로 자신만의 굳은 다짐을 보여준다.
여기에 "이 땅에서 살아남기로 했다"는 카피로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벨기에 땅에 도착한 로기완의 힘겨운 여정을 예고한다.
또한 '마이. 네임. 이즈 '로기완''에서 볼 수 있듯이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만 하는 이방인의 모습과 그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홀로 벨기에로 향한 로기완의 험난한 여정을 담아냈다. 입국 심사 앞에서 불안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로기완은 마침내 벨기에에 도착하지만, 가진 것 하나 없이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어 내야 하는 외로운 현실과 직면한다.
마지막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침착하게 자신의 이름과 국적을 말하는 로기완의 모습과,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었던 순간이 교차하면서 그의 절박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북에서 왔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냉정한 답변 앞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듯 차가운 바닥에 쓰러진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 로기완의 앞에 나타난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마리(최성은)가 등장한다.
이와 함께 "저는 이 땅이 어떤 지옥이라도 죽지 않고 살아 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예까지 왔습니다"라는 로기완의 목소리가 여운을 남긴다.
송중기는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낯선 이들에게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탈북자 '기완'을 연기했다. 그와 닮은 듯 다른 여자 '마리' 역은 드라마 '괴물', 영화 '십개월의 미래' 등에 출연한 최성은이 맡았다.
영화 '수학여행'(2010), '경희'(2012), '우리 이웃 이야기'(2014) 등 독립영화를 주로 선보인 김희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