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규성(FC 미트윌란)을 극찬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난 현역 시절 골을 위해서라면 죽음을 불사할 공격수였다. 조규성도 그랬다. 부진을 딛고 다음 기회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아도 넌 득점할 거다'라는 말을 해줬다. 스트라이커는 지나간 놓친 찬스는 빨리 잊고, 그다음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좀 늦기는 했지만, 조규성은 멋진 골을 넣어줬다. 호주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마다 조금씩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난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님 등 나를 지도한 분들로부터 최종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다. 다만, 지금 당장은 호주전에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발 전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스리백 전술을 통해) 전반전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후반전에 이른 실점을 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포백으로 바꿨다. 앞으로 어떤 상대를 만날지 모른다. 앞으로 스리백을 가동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진수(전북 현대)가 건강하게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기쁘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앞으로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