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한 클린스만호가 4강에 진출할 확률이 50%도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한 경기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호주전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승률이 상대 팀보다 낮게 책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옵타는 앞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끈 사우디와 16강전을 앞두고 한국의 승률을 51.8%라고 점쳤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승률 48.2%와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수치였다.
실제 조규성이 후반 종료 1분 전 극적인 동점 골로 1-1을 만들어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어렵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호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격파하며 놀라운 화력을 자랑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전을 지난달 28일 치고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펼쳐지는 한국전까지 긴 휴식 기간을 확보한 상황이다.
반면 지난달 31일 오전 사우디와 연장 혈투를 치른 클린스만호는 호주보다 이틀 이상 짧은 휴식을 받아 체력 측면에서 어려운 측면에 처했다. 더군다나 호주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은 17.3%로 전체 4위다. 현재 가장 우승 후보에 가까운 팀은 호주(20.7%), 카타르(18.1%), 일본(17.7%)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긴 요르단이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타지키스탄을 꺾을 확률은 56.2%다. 클린스만호가 호주전에서 승리하면 요르단-타지키스탄 중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