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비관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살인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북 청도군의 한 펜션에서 10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범행 후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진 경제적 사정을 비관하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소 유지를 할 예정"이라며 "유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피해자 지원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20대 쌍둥이 형제가 김해 하천변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김해시 삼계동의 한 공원 인근 하천변에서 20대 B씨와 C씨가 나란히 누워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부터 연락이 두절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점에 비춰 단순 가출 등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가 이날 B씨 형제를 발견했다.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