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MBN에 따르면 전북 임실에서 한 소방관이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건이 일어났다.
앞서 지난해 9월 셀프주유소에서 20대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며 기름을 넣는 영상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해당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었다.
논란의 셀프주유소 흡연 사건이 발생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번엔 전북 임실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이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주유소 건물 구석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 남성이 담배를 피운 장소에는 맨홀 뚜껑이 있었는데 바로 밑에 유류저장탱크가 있었다. 더군다나 이 남성은 소방관으로 밝혀져 더욱 큰 논란이 예상된다.
주유소 직원은 "소방관 두 명이 오셨는데 점검은 아니고 임실소방서에서 나왔다고 들은 거 같다. 한 분이 화장실 가셨는데 담배 피우는 모습을 봐서 순간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흡연 영상이 녹화된 시기는 여름철이라 유증기로 폭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다.
관할 소방서는 "주유소에서 담배 피운 사람이 소방관은 맞지만 우리 직원은 아니다"라고 매체에 해명했다. 그러나 자체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전북 임실소방서 관계자는 "확인은 해 보셨냐. 그분이 여기 소속인지"라며 "저희가 왜 확인해야 하느냐. (소방관이 흡연했다고)해서 확인해야 하느냐"라며 따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이 심각해지자 전북소방본부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