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이 입장문 발표 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입을 연다.
주호민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생방송 일정을 예고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내일 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방송은 1일 트위치에서 오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호민이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해 8월 7일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장문을 올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입장문을 공개한 지 약 179일 만이다. 주호민이 생방송을 예고한 1일은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고소 사건 1심 선고일이기도 하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 2022년 9월 자신의 아들을 교육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주호민의 아내가 아이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은 정황이 알려지며 당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교권 침해와 맞물려 이들 부부는 비판에 직면했다.
검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A씨는 학교에서도 직위에서 해제됐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법원에 A씨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 8월 A씨의 복직을 결정했다.
이후 주호민은 지난달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주호민의 아들이 학교에서 보인 이상 행동이 주호민 부부의 가정 내 학대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달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주호민 부부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한 사람은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다.
류 교수는 "주씨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라며 주호민 부부와 A씨의 재판 과정에서 이들 부부의 학대·유기 정황을 파악했다며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3~4월 홈스쿨링(가정학습)으로 아이를 지도했다. 이후 학교로 돌아온 아이는 학급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전에 보이지 않았던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류 교수는 "자폐성 장애와 폭력 행위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 있어서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호민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모든 주장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매체에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