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산간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연달아 커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원인은 '포트홀'로 밝혀졌다.
31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를 운행하던 차량들의 타이어가 잇따라 터졌다.
공개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갑자기 큰 충격을 받는 차량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주가 급히 차를 세우고 확인해 보니 차량의 앞바퀴와 뒷바퀴 타이어가 모두 펑크가 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산간 도로는 한 번 진입하면 돌아갈 길이 없는 곳인 만큼 출근길에 혼잡이 빚어졌다.
확인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은 '포트홀'이었다. 눈이 내린 뒤 도로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길 한가운데가 움푹 팼고, 이곳을 지나던 차들이 구멍에 빠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이 급하게 교통 통제에 나섰으며, 제주자치도는 아스콘과 모래를 들이부으며 급하게 포트홀을 메우며 사고 진압에 나섰다. 다만 깊고 규모가 큰 포트홀은 해빙기인 2~3월 내 조치할 방침이다.
이런 빠른 조치로 부상자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량 17대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문제가 된 도로 전체를 새로 포장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차량은 보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