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가 4억원에 육박하는 시계를 파는 당근마켓 판매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경찰 대동 언급과 낮은 매너 온도, 현금 거래 유도 등이 매물의 정상 여부를 의심케 한다.
최근 오늘의유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불러서 거래한다는 당근마켓'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당근마켓에 게재된 한 고가 시계 판매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매너 온도가 25도인 당근마켓 판매자는 '리차드 밀 시계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3억 7500만원에 매물을 판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 대동해서 거래하고요. 전액 5만원권으로 거래 원합니다. 계좌이체, 수표 일절 안 받습니다. 요즘 보니까 시계 들고 도망가는 사람 있던데 육거리 시계방에서 문 잠가 놓고 진행합니다. 새것 산 후 차고 다닌 적 한 번도 없어서 기스나 깨짐이 없습니다. 현금 다 받을 때까지 시계 못 건네 드립니다. 큰 금액인 만큼 신경 써서 거래합니다. 네고 문의 안 받아요. 3일간 판매해 보고 안 팔릴 시 보류합니다"라는 설명을 올렸다.
해당 시계의 정확한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브랜드의 모든 모델은 최소 1억원 이상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스토어 기준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은 10억원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뭔데 사거래에 경찰을 대동한다는 건지?", "계좌이체 안 받는다는 건 장물 아니냐", "매너 온도 25도는 정말 처음 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당근마켓 내 매너 온도는 △상대방 거래 후기 △매너 평가 점수 △경고, 계정 정지 등 제재 여부 등을 종합해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