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된 현직 영양교사가 휴직 후 학교 복직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30일 에듀프레스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소재 중학교 영양교사 A(33) 씨는 지난 29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급식으로 인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되는가 하면 지역 맘카페 등에서 문제제기가 되는 등 여러 갈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동료 영양교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근무한 학교의 경우 교실배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음식이 차다’ ‘맛이 없다’ 등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A 씨가) 많이 힘들어 했으며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에듀프레스는 A 씨가 생전 근무하던 학교에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교권 침해 대응을 총괄하는 팀을 본청에 신설해 교사들의 고충 해결을 돕는다. 우선, 1학교 1변호사제인 '우리 학교 변호사'를 본격 운영한다. 변호사는 교사의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해 법률 상담과 자문을 하게 된다. 학교폭력과 기타 행정 절차에 관한 법률 상담도 지원한다.
아울러 '교원 안심 공제 서비스' 예산을 작년 2억 5000만 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증액해 교육활동 관련 소송비를 지원한다. 현재 68개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학교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은 그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