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9회에서 강지원이 착용한 샤넬 가방과 가디건 등 패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방송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박민환(이이경 분)의 프러포즈를 받고 본격적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상견례 자리에 늦게 도착한 것은 물론 샤넬 가방을 메고 블랙 색상의 핫팬츠와 망사 스타킹,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등장해 박민환과 그의 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을 당황시켰다.
예비 시어머니 김자옥과 마주한 강지원은 그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주는 척 했다. 급기야 시부모를 모시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예비 시어머니 김자옥의 가부장적인 살림 요구를 참아내던 강지원은 제사를 부활시키겠다며, 딸이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자 결국 폭발했다.
강지원은 "자기 아들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줄 알아야지"라며 "똑똑히 알아라. 내가 당신 집안 마음에 안 들어서 이 결혼 엎는 거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강지원이 과거 설움을 시원하게 복수하는 모습은 내남결 시청자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사이다 발언에 힘을 실어준 가방과 가디건 등 패션 브랜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 강지원 샤넬 가방은 '클래식 미듐 핑크 샴페인 골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미듐(미디엄) 사이즈 기준 가격은 무려 1600만 원대로 현재 명품 전용 쇼핑몰 등에서는 22% 할인된 127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원은 시어머니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 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번 주 9회와 10회가 방송됐으며, 총 16부작 드라마로 결말까지 몇부작 안 남은 상태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이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원작은 성소작 작가 동명 웹 소설로 극본은 신유담 작가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