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이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16강전 전·후반전과 연장전을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힘겹게 8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양 팀은 혈투 끝에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손흥민은 1번 키커로 나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울산 HD)는 이에 보답하듯 3번째 키커와 4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으며 한국이 8강에 오르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정우영에게 평점 6.2를 부여했다. 정우영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정우영 다음에는 평점이 낮은 선수는 홍현석이 6.3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이날 크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현석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 대표팀과 다음 달 3일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A매치 무패 행진을 12경기(7승 5무)째 이어갔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은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과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간주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통산 전적에서 5승 9무 5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