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 근황이 포착됐다.
30일 더팩트는 황의조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황의조는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9일 영국으로 떠났는데, 해당 사진은 26일 찍힌 것이다.
두문불출하던 황의조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황의조는 집 앞에 배달된 음식을 가지러 나왔었다.
담담하고 침착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황의조는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영상통화로 신체 노출 장면을 몰래 녹화한 혐의로 비공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법무법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말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추가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자 황의조 측은 '과잉 수사로 소속 팀에서 무단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벗기 전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황의조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같이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