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연기가 계속 들어오는 와중에 매장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임신은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이 충격적인 막말들은 놀랍게도 직장인들이 직접 상사에게 들었다는 최악의 발언 TOP 3이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최근 '제2회 잡춘문예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직장인들이 지난해 잡플래닛에 올린 기업 리뷰 중 충격적인 내용을 따로 모아 직장인 25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내용이다.
부문은 '인류애상실상', '우리대표X진상', '아껴서부자되겠상', '도파민폭발상', '철컹철컹상', '혼돈의면접상', '말이야방구야상', '지켜보고있상' 등 총 6개로 나뉘었다. 그중 주제별로 공감을 가장 많이 얻은 리뷰 3개가 선정됐다.
회사에서 들은 최악의 말을 뽑는 '인류애상실상' 부문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라는 리뷰가 131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직장 대표의 진상 행동을 장난스레 폭로한 '우리대표X진상'은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1위는 "사장이 직원에게 돈 빌리려 함"이었고, 2위와 3위는 각각 "회장님 별장 청소"와 "주말 출근하면 찬송가 틀어놓고 짜파게티 끓여달라고 한다"가 뒤를 이었다.
'아껴서부자되겠상'은 실소가 나오는 짠돌이 일화들이 나왔다. 1위에는 "송년회에서 백화점 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1장 넣어줬다"였다.
직장 내 성희롱 발언이 담긴 '철컹철컹상'도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랐다. 1위에는 "여직원 속옷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하던 부장들은 잘 있나 몰라?"가 올랐다. 이에 잡플래닛은 "직장내 성희롱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혹시 관련 피해를 입고 있다면 고용노동부 익명 신고센터를 통해 사건을 접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에게 갑질과 인격모욕적인 언행이 고스란히 폭로된 '혼돈의면접상' 1위는 "생리도벽이 있냐고 물음. 반문하자 도벽이 무슨 말인지 모르냐며 비웃음"이었다. 또한 면접자리나 사무실 내에서 들었던 최악의 질문 '말이야방구야상' 1위는 "부모님이 왜 이혼하셨나? 부모님이 이혼하신 게 다 너 때문이 아니냐?"가 올라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