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유튜버가 생방송을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튜버로 알려진 A 씨는 전날 오후 8시께 김포시 자택에서 남자친구인 40대 B 씨의 무릎 부위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신고자는 다름 아닌 시청자였다. 당시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충격적인 장면은 실시간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이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이들을 분리하는 조치를 한 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인터넷 생방송을 했고, 갑자기 몸싸움을 벌이다가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B 씨는 응급조치만 받고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 측은 “B 씨는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특수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유튜브 생방송 중 반려견을 학대한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캣치독’ 등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를 받는 유튜버 C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 씨는 지난 19일 자택서 생방송 중 반려견을 죽도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학대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C 씨는 죽도로 반려견의 몸 곳곳을 내리쳤다. 촬영자가 학대 행위를 만류하자 “조용히 해 인마. 다물어”라면서 학대를 이어갔다.
생방송 내용을 확인한 캣치독은 C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지자체 공무원은 반려견을 C 씨에게서 분리한 뒤 긴급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