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의 신용카드 충전 가능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의 신용카드 충전 가능 시기를 밝혔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충전을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다.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하고 탑승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이런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기후동행카드 충전과 이용의 모든 과정을 하나씩 따라가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승차권 충전기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6만5000원권을 선택해 충전했다.
오 시장은 "충전 과정에서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한 점에 대한 해결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다. 서두르면 4월 정도부터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도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을 도입해서 점점 더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는 지하철 역사 내 승차권 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월 6만 원대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지난 27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는 23일 판매 첫날에만 6만 장 이상 판매됐고 서비스 첫날인 27일에는 약 7만1000명이 이 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초반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9일 오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사용에 불편함이 없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기도와의 호환이 완벽하지 않아 많은 시민께서 불편을 호소 중인데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 지자체들과 협의해서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