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 심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AFC도 이 경기를 빅매치로 선정할 만큼 전 아시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휘슬을 잡게 된 이는 올해 39세 우즈베키스탄 출신 일기즈 탄타셰프 심판이다.
일기즈 탄타셰프 심판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D그룹 1라운드 인도네시아-이라크전, C그룹 3라운드 이란-UAE전을 맡았다.
눈길을 끈 건, 두 경기서 모두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이다.
문제 상황은 인도네시아-이라크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1-1 상황에서 나왔다.
이라크 미드필더 오사마 라시드가 오프사이드 지역에서 득점한 것을 인정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신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순간 나온 심판의 오심 때문에 졌다"며 "감독직을 걸고 말하건대 그건 골이 아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란-UAE전에서는 벤투 UAE 감독을 퇴장시킨 장본인이다. 벤투 감독이 후반 추가 시간을 길게 줬다는 이유로 항의하자 경고 누적 형식으로 퇴장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졸전 끝에 16강에 진출한 클린스만호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승리를 향해 확신에 찬 모습이다.
그는 앞서 인터뷰서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우리 자신을 믿는다"면서 “여러분도 같이 믿어 달라. 끝까지 함께 가자"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를 누르고 8강에 오르면 호주와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