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찌개를 끓이자, 이웃 주민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한 입주민의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서 공개됐다.
A씨가 받은 항의 쪽지에는 "1월 12일(금) 저녁 7시경 김치찌개 끓이신 분, 1월 13(토) 밤 10시경 된장찌개 끓이신 분. 제발 문 열고 환풍기 켜고 조리합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A씨는 열흘 뒤 또 다른 쪽지를 받았다. 쪽지에는 "1월 24일(수) 오후 3시 50분경 김치찌개 조리하신 분. 제발 환풍기켜고 문 열고 조리해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해당 쪽지를 받은 A씨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받았다. 다른 음식도 아니고 한국인이면 자주 먹는 찌개인데 기분이 너무 안 좋다"며 "우리집만 받은 게 아니라 층수에 있는 모든 집 앞에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집에서 '찌개도 못 끓여 먹나' 하는 답답한 심정에 제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부분 가정에서 흔히 끓여먹는 찌개 냄새로 인한 민원이라는 점에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었다.
27일 기준 조회수 15만 회, 댓글 1200개가 넘게 달리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김치찌개 냄새가 고통스럽다면 단독 주택을 구해야 한다", "저렇게 예민하면 아파트에서 살면 안 된다", "난 이웃에서 맛있는 요리하는 냄새 나면 뭔가 사람 사는 것 같은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공간이니 어느 정도 불편함을 서로 감수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세상 살기 참 힘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