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전여옥 전 의원이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 배후설을 제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배현진 피습, 배후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관심을 끌며 SNS와 주요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글에서 "배현진 의원 얼마나 무서웠을까? (CCTV) 영상을 보니 무지막지하게 때린다. 15세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30분 전부터 주변에서 배 의원을 기다렸다. 어떻게 개인 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천향대병원 의료진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배 의원이) 두 차례 수술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댓글들이 살벌하다. 이래도 인간인가 싶다. 배 의원, 어서 낫기를 힘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 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면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습격범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 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26일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행적 분석을 통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특히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에서 피의자인 중학생 A 군이 이를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인지 여부를 캐고 있다.
중학생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