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생은 당시 연예인을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26일 이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YTN은 보도에서 "A 군은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했던 돌도 평소 외출할 때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취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는 만 14살로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의자는 범행 전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수차례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경찰은 계획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범행 동기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학생 A 군으로부터 습격받아 병원에 입원한 배 의원이 26일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퇴원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배 의원 측은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다.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 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면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습격범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 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26일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