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응급입원 조처됐다.
범행을 저지른 중학생이 응급입원 조처된 이유도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6일 경찰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배현진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 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
A 군의 응급입원 조처 이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 향후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배 의원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 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특수폭행 혐의로 A 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A 군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의 상해가 병원에서 확인된 만큼 A 군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당시 CCTV 영상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A 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한 뒤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친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했다. A 군은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