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을 당하자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이 "정치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태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낸 입장문에서 "오늘 오후 제 지역구에서 우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조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증오와 분노, 그리고 폭력의 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 배 의원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태 의원의 지역구는 강남구 갑으로, 배 의원이 습격 당한 곳인 청담동이 속해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남성이 휘두른 돌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경찰은 피습 용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행인이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 라고 물은 뒤 배 의원이 '맞다'고 하자 가격했다" 이어 "배 의원은 피를 많이 흘렸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배 의원이 이송된 응급실을 곧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