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의 학폭 논란으로 편성이 보류됐던 KBS 드라마 '디어엠'이 3년 만에 편성을 논의 중이다.
25일 KBS 관계자는 ‘디어엠’ 편성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월화극 ‘환상연가’ 후속으로 ‘디어엠’이 편성된다고 보도했다. ‘환상연가’는 7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서연대 커뮤니티 글의 주인공 ‘M’을 찾기 위해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과정을 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박혜수와 NCT 재현이 주연을 맡았다.
당초 2021년 2월부터 방송을 탈 예정이었으나 당시 주연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불거져 연기된 바 있다. 같은 해 다시 한번 편성 소식이 전해졌으나 KBS 측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디어엠'은 일본에서 먼저 방송됐다. 당시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관계자는 "국내 편성과 별개로 해외 판매는 따로 진행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의 편성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칭 피해자 모임'이 연락을 취해왔다며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악의적 공동 행위로 의심할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해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자신의 SNS에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반박했다.
해당 논란으로 2년째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혜수는 지난해 10월 영화 '너와 나'를 통해 복귀했다.
당시 박혜수는 "저는 지난 시간보다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저의 입장은 변함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