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우 채종협이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 채널 TBS의 황금시간(프라임 타임)대 드라마 남자 주인공을 맡게 됐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TBS는 2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신작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방송 중이다.
'아이 러브 유'는 눈을 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가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연하의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니카이도 후미가 여자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 역을 맡았다.
남자 주인공 '윤태오' 역은 채종협이 맡았다. 극 중 니카이도 후미와 채종협은 한국 음식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아이 러브 유'에서는 한식, 비빔밥, 한국어 등 한국 관련 소재가 계속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종협처럼 한국 배우가 일본에서 활약중인 사례는 또 존재한다. 한국 여배우 심은경은 영화 '신문기자'를 통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심은경은 2021년 일본 공영방송 NHK 금요일 밤 10시 드라마 '군청영역'(群青領域)의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다만 채종협과 같이 한국 남자 배우가 일본 지상파 채널 프라임타임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로 전해졌다.
채종협은 1993년생으로 모델 출신답게 186cm라는 훤칠한 키를 자랑한다. 그는 고현정, 조인성의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 소속 배우로 2022년 KBS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로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