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성관계에 온갖 마약 투여한 스님이 경찰에게 잡히자 웃으며 한 변명

2024-01-25 16:13

사원서 마약, 대마초, 콘돔, 비아그라, 음경 확대 진공 펌프 등 발견

태국에서 한 승려가 마약을 하고 무분별한 성관계를 한 것이 들통나 파문당했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좌)과 음경 확대 진공 펌프를 압수하는 경찰 / 유튜브 'AMARINTV'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좌)과 음경 확대 진공 펌프를 압수하는 경찰 / 유튜브 'AMARINTV'

25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북동부 마하 사라캄주 주민들은 불교를 모독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지역의 타위 스님을 경찰에 고발했다.

주민들은 타위 스님이 성적 쾌락을 위한 기구를 소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공연히 여성들과 성관계를 즐기며 마약을 한다고 진술했다.

신고 접수 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타위 스님의 사원에서 마약과 대마초, 콘돔, 비아그라, 음경 확대 진공 펌프 등을 찾아냈다.

타위 스님은 웃는 얼굴로 "콘돔은 화분용이며 전립선 비대증과 배뇨 질환을 위해 비아그라와 진공 펌프를 활용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콘돔(좌)과 비아그라 통을 압수하는 경찰 / 유튜브 'AMARINTV'
콘돔(좌)과 비아그라 통을 압수하는 경찰 / 유튜브 'AMARINTV'

경찰은 이후 타위 스님에게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타위 스님은 또 몇몇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돼 승려직 박탈과 함께 마약 재활치료 명령을 받았다.

자신의 범행에 대해 경찰에게 변명하는 타위 스님 / 유튜브 'AMARINTV'
자신의 범행에 대해 경찰에게 변명하는 타위 스님 / 유튜브 'AMARINTV'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스님 모독을 금기시하고 있다. 또 남성 국민이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몇 주간 승려 생활하는 것을 명예로 여기기도 한다.

반면 스님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탄을 받을 경우 그에 따른 처벌이 엄격하고 사회적 냉대 또한 크다고 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