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일본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자책골까지 더해져 3점을 내줬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이 나오며 무득점은 면했지만 끝내 좌절해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앞서 서로 주고받은 덕담도 전했다. 신 감독은 "’일본은 좋은 팀’이라고 말하니 모리야스 감독이 '인도네시아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자기가 봐도 너무 좋은 경기를 했고,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인다'라고 화답했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에 대해선 승자를 한국으로 점쳤다.
신 감독은 “당연히 한국이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일본이 D조 2위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하면서 조기에 한일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이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일전 매치 가능성에 대해 “승리만을 원한다.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게 된다. 경기 결과로 최종 순위 및 한일전 여부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