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골목에 방치하고 도주한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남성 A(20대)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5시경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골목에서 만취한 B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의식을 잃은 채 골목에 쓰러져 있던 B씨는 골목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한 결과 같은 날 아침 8시 반경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 2080건이다. 2017~2019년 3년 연속 3만건을 넘었던 성폭력 발생 건수는 2020년에 2만 9467건으로 일시적 감소세를 보이다 2021년 다시 3만건을 넘겼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만 9013건으로 90.4%의 검거율을 보였다. 재범자는 1911명으로 2020년 대비 117명 감소했고 재범률은 6%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범죄 피해자는 2만 277명으로 피해 유형은 강제추행이 1만 3962명(68.9%)으로 가장 많았다. 강간은 5263명(26%), 유사강간 813명(4%), 기타 강간 및 강제추행 등 238명(1.2%)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폭력은 4만 6000건, 검거 인원은 5만 398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