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국내에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뤄진 최초 허가다.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인스파이어가 카지노업 허가에 필요한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사전심사 시 제출한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체부는 "이번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 및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약 14만 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복합리조트 내에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객실 1275개, 국제규격의 국제회의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추어 외국인 카지노 고객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에 관심 있는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스파이어는 베이징·도쿄·홍콩 등에서 4시간 내 도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복합리조트 내 시설과 연계된 관광상품들을 개발한다면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12월까지 2333명을 고용한데에 이어, 오는 2월까지는 24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으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