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명예 기록하자… 누리꾼 “헤엄쳐서 돌아오라”

2024-01-24 08:25

중국 누리꾼 “비행기표 값 낭비하지 말라”

중국 축구 팬들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판했다.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2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후 쉬신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2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후 쉬신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중국 대표팀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중국 대표팀은 앞서 타지키스탄 대표팀, 레바논 대표팀과 잇달아 0-0으로 비겼다. 이후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2무1패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지난 1976년 이후 48년 만이다. 또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4일 "치욕적인 역사가 만들어졌다. 아시안컵에 13차례 출전한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무득점으로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악’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 사나스포츠도 24일 "중국축구협회가 엄선해 지휘봉을 맡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중국 축구를 아시아 삼류에서 4류로 끌어내렸다"라고 전했다. 관련 기사에는 “선수단 모두 헤엄쳐서 돌아오라", "3경기 270분 동안 0골이다",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게 부끄럽다", "비행기표 값을 낭비하지 말라", "얼굴 두껍게 어떻게 돌아오느냐?", "수영해서 돌아오면 심폐기능이 좋아질 텐데" 등 누리꾼의 비판 가득한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얀코비치 감독은 카타르전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 무득점과 중국 대표팀의 경쟁력은 무관하다. 중국 대표팀은 단지 몇 번의 기회를 놓쳤을 뿐이다. 그저 운이 없었던 것이며, 어떤 나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의 모든 사령탑은 ‘경질된 감독’과 ‘경질될 감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만두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레바논 부기엘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슛을 때리고 있다. / 뉴스1
레바논 부기엘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슛을 때리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