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닉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사실상 경쟁 없이 청약 접수가 단독 진행되면서 공모주 투자금 독점이 기대된다.
이닉스 공모가는 1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진행된 이닉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물량 210만 주에 1950곳의 기관이 참여하면서 67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99.7%가 이닉스 희망 공모가 밴드(9200~1만 1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닉스 공모주는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중 1/2 이상을 일반청약자 인원수로 나눠 청약자 전원에게 균등하게 배정(전원 균등) 하고, 나머지 수량에 대해서는 투자금에 따라 차등 배분되는 비례 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청약접수 결과 일반청약건수가 균등 배정분보다 많을 경우 일부 청약자는 균등 배정분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균등방식 배정 진행과정에서 균등 배정자에 대한 추가납입이 필요할 경우, 균등 배정에 대한 추가납입을 이행해야 한다.
추가납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납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균등 배정 추가납입 거절분에 대하여 각 청약자의 청약 증거금을 한도로 비례 배정을 통해 추가 배정되므로 청약 시 유의해야 한다.
청약 시간은 온라인의 경우 청약 당일 오전 8시부터 4시까지 접수된다. 단, 청약 첫날인 23일은 일반투자자에 한 해 온라인 청약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점 접수는 청약 당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지점 내방 청약 시 건당 5천 원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이닉스 상장일은 2024년 2월 1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닉스는 2차 전지 부품기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모가 대비 400%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따따블'이 세 번 나왔는데, 이들 모두 2차 전지 관련 기업이었다. 따라서 이닉스도 공모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닉스 주요 협력사는 현대모비스, SK 온, H 그린파워 등이 있다.
이닉스는 이번 공모주 청약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 시설 투자 및 인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스튜디오 삼익 공모주 청약도 25~26일 시작된다. 이닉스 증거금이 26일 오전 환급되면서 스튜디오 삼익 공모주 청약에 재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스튜디오 삼익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 4500~1만 6500원이다.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