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 수술을 위해 귀국했다.
23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김승규는 휠체어를 타고 공항에 나타났다. 취재진을 향해 애써 미소 지어 보였다. 카타르까지 응원을 온 가족들과 함께 출국장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불의의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일찍 마친 김승규는 귀국 후 바로 수술을 받고 회복 및 재활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선수단은 특별한 환송회 없이 김승규와 작별했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는 앞서 18일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20일 요르단과 2차전에 불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자리를 대신해 조현우(울산)를 선발로 내보냈다.
오늘인 23일에는 김준홍(김천)이 도하에 입성해 김승규의 빈자리를 메운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은 대회 기간에 조현우,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골키퍼 2명으로 훈련이 어렵기 때문에 김준홍(김천 상무)을 연습 파트너로 호출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AFC 아시안컵 규정상 첫 경기가 지났기 때문에 선수 교체 등록은 불가하다. 김준홍은 연습 파트너 역할을 소화하며 경기 일에는 관중석에 앉게 된다는 것이다.
김준홍은 지난해 9월 유럽 원정과 10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때 클린스만호에 소집된 경력이 있다. 김준홍의 합류로 클린스만호는 다시 26인 체제가 됐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김판곤호'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