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쩍 벌어지는 설날 물가…고기보다 더 심하게 오른 '이것'

2024-01-22 18:27

제수용품 25개 품목 가격을 1차 조사한 결과

설 명절을 3주 앞두고 엄청난 물가가 소비자들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단협)는 지난 18~19일 서울 25개 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별 제수용품 25개 품목 가격을 1차 조사한 결과를 보였다.

설 제수용품 구입비는 전통시장이 24만 47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통업체별로는 일반 슈퍼마켓 25만 6095원, 대형마트 29만 7894원, SSM(기업형 슈퍼마켓) 30만 6775원, 백화점 46만 1571원 등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전통시장은 축산물과 채소·임산물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각각 2만 7000원, 1만 5000원 저렴했다. 반대로 대형마트는 가공식품이 평균 2000원 쌌다. 참조기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9.1% 더 비쌌다.

구체적으로 18개 제품은 전년 대비 비싸졌고, 7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30% 이상 상승한 제품은 단감(48.0% ↑), 배(36.1% ↑), 사과(30.8% ↑)로 모두 과일이었다. 참조기 또한 작년보다 10.2% 올랐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식용유(10.5% ↓), 계란 (6.4% ↓), 쇠고기(탕국용·양지, 6.2% ↓), 시금치(5.5% ↓),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5.5% ↓), 밀가루(2.5% ↓) 등이다. 계란은 유통업체별 차이가 컸는데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8.2%, 전통시장은 1.6% 하락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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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과일류가 31.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기타 식품은 8.6%, 수산물 6.3 상승했다. 축산물은 3.6% 하락했다.

소단협 관계자는 “정부와 유통업체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소비자는 충분히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전통시장에서는 할인을 위해 제로페이 앱을 활용해야 하므로 디지털 약자에 대한 도움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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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