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2대2로 비긴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의 SNS가 악플로 쇄도했다.
한국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여러 선수가 난조를 보이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조규성도 느슨한 플레이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후반 19분에 날린 기회가 압권이었다. 동료 공격수들이 요르단 수비라인을 뚫고 컷백 패스로 내준 볼을 받아 페널티킥 지점에서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크로스바 위로 크게 넘어갔다. 결국 조규성은 이날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로 물러나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이후 조규성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그의 플레이에 실망한 네티즌들은 MBC 예능 ‘나혼자 산다’ 출연과 긴 머리카락 등 외모까지 문제 삼으며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머리 좀 자르고 축구에 집중해라”, “유튜브에 조규성 치면 '나 혼자 산다' 나온다", "축구는 멋 부리는 게 아니다”, "모델인지 축구 선수인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지금은 응원해야 한다" 등 조규성을 향한 과도한 비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요르단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 살려야 한다”며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 1위를 두고 오는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3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