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산단 소재 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에 투입된 50대 소방대원이 다쳤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서구 가좌동 산업단지 내 A조명장치 제조 공장과 B 플라스틱제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건물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확인, 오전 11시 18분 대응 1단계(관할 소방인력 전원 출동)를 발령했다.
이 불로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인근 C플라스틱 공장과 D공장 등으로 번진 상태다. 다행히 이들 4개 공장 모두 이날 휴무여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인해 플라스틱 등이 타면서 매케한 냄새가 인근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에게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소방인력 154명과 장비 61대 등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라며 “화재원인과 피해 내역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