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요르단과의 2차전을 2-2로 비겼다.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선제골 이후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다가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후반 추가 시간 회심의 슈팅을 차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내며 어렵게 승점 1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 대표팀에 골 득실에서 밀린 E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요르단이 바레인에 패한다면 한국 대표팀이 조 1위가 된다. 한국 대표팀과 요르단 대표팀이 두 팀 다 최종전에 이겨 승점 7점을 기록하게 된다면 승자 승에서 무승부로 동률이기 때문에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이른 시간에 리드를 가져갔지만, 이후에 느슨해졌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또 원하는 템포나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에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수정할 부분이 많다. 전반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선수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수정할 부분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전은 예상했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현재는 말레이시아전만 생각하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 치르는 모든 경기에서 배우고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짚는 게 중요하다. 중동 팀들이 보여주는 투쟁심으로 인해 어렵게 만드는 부분들을 기억하고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중동 팀을 만났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도 기복이 생긴다. 한 경기 잘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경기에도 못 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어떻게 팀을 꾸릴지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다음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