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이 돌면서 과거 출연자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11월 25일 방송된 '선풍기 아줌마'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선풍기 아줌마'는 한미옥이라는 예명으로 밤무대 가수 활동을 시작하다 유명해지자 성형수술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얼굴 라인을 바꾸기 위해 시작했지만 성형 후에도 마음에 들지 않자 계속 손을 댔다.
선풍기 아줌마는 본인이 아무리 예뻐져도 멈출 수 없던 이유에 대해 '성형 중독'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의 사연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방송 이후 유명세를 타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수차례 재건 수술도 했고 비교적 얼굴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06년에는 '선풍기 아줌마'라는 제목으로 앨범도 냈고 직장도 생기면서 상황도 좋아졌다.
또한 2008년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과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을 걱정한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2018년 12월 15일 선풍기 아줌마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했다.
선풍기 아줌마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졌으며,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아 당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1998년 5월부터 26년째 방영 중인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출연자들도 하나둘씩 거론되고 있다.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선풍기 아줌마, 맨발의 기봉이 등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사회로 전했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순기능을 만들어냈다.
따라서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라는 이유로 폐지를 결정하고 통보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시청률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프로그램으로 26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