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9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에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매체 은구오이 라오 동은 20일 "베트남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박 전 감독이 부임 시절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패배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은 곧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내심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 대표팀 감독이 복귀를 바라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에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박 전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떠난 이후 아직 어떤 팀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은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