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명 가수이자 래퍼가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한 것을 자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유명 래퍼 A 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당시 A 씨는 조리 없이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은 A 씨를 인근 지구대로 보냈다. 이후 A 씨는 이후 용산서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을 자수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신상이나 사건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 중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최근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래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국내 마약 관련 범죄는 총 1만 2101건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예측은 경찰대학 산하 치안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치를 내놨다.
마약 범죄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1만 331건으로 집계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