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참변…갑자기 열린 문 때문에 자전거 타던 시민 사망

2024-01-19 12:31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경기도 안양에서 자전거 운전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 운전자는 주차 차량에서 열린 문에 부딪혀 넘어진 뒤 버스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안양시의 한 도로에서 갓길을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에서 갑자기 열린 문에 부딪혀 도로로 쓰러졌다가 지나가던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연합뉴스는 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 1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있는 편도 5차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A 씨가 5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당시 버스 뒷바퀴 쪽에 깔렸다가 구조된 자전거 운전자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연합뉴스는 사고 당시 자세한 상황도 전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5차로였다. 옆으로 평행주차를 할 수 있도록 주차구획이 그어진 형태였다. 당시 A 씨는 자전거로 5차선과 주차 구획 사이를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A 씨 주행 방향 쪽에 주차된 화물차 운전석 문이 갑자기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열린 문에 부딪히면서 도로 쪽으로 넘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50대인 화물차 운전자 B 씨와 버스 운전자 C 씨를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의 자전거가 도로 갓길을 달린 부분에 대해선 교통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가 주의 의무를 충분히 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