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 고가차량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매체에) 보도된 차량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입수 경로 등을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 기록영화를 통해 새롭게 포착된 김 위원장 전용차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부대변인은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따라 금지된바,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에 지난 15일 방영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모델 추정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 부대변인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의제에 관해선 "구체적인 협의 사항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아직 없는 만큼 예단하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지켜보겠다"면서도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관해서는 앞서 북러 정상회담 등에서 양국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만큼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