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멤버 라인업으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중동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대한민국은 득실차에서 밀려 현재 요르단에 E조 1위를 내어준 상황이다. 대한민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요르단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전에 내정된 심판이 누군지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아시안컵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요르단전 주심은 살만 팔라히(Salman Ahmad Falahi)가 맡는다.
살만 팔라히는 이번 아시안컵 개최국인 카타르 출신이다. 1990년생인 살만 팔라히는 2014년부터 각종 국제대회를 비롯해 자국 리그 등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AFC 챔피언스리그 여러 경기에 심판으로 투입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U20 월드컵 몇몇 경기에서 심판을 맡기도 했다.
이전 경기들을 참고했을 때 살만 팔라히의 심판으로서 성향은 옐로카드 등 경고를 심심찮게 주는 편이다. 다만 다이렉트 퇴장이나 경고 누적 퇴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살만 팔라히를 비롯해 이번 요르단전 부심 2명, VAR 주심·보조심 2명 등도 모두 카타르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심과 예비심으로는 아랍에미리트 심판들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민국은 요르단과 경기 전적에서 5전 3승 2무로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1 대 0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 현재 객관적인 대표팀 전력, 선수풀, 피파랭킹 등으로만 볼 때는 대한민국이 요르단에 한 수 위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만큼 낙관은 이르다.
대한민국과 요르단 경기는 오는 20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tvN(TV 중계), 쿠팡플레이(OTT 중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