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와 군무원이 무려 20년이 다 되도록 선행을 실천했다.
해군1함대 장교와 군무원이 지속적인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은장을 받았다.
해군1함대 인사참모실 계획과장 장준영 대위는 헌혈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고등학생 시절이던 지난 2001년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
이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던 장 대위는 지난 2016년 12월 헌혈 30회를 달성해 은장을 받았고 지난 13일 50회를 달성하고 금장을 받았다.
부대 동료 가족의 응급수술 소식을 들은 장 대위는 그동안 모은 20장의 헌혈증을 아낌없이 전달한데 이어 나머지 헌혈증도 향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장 대위는 앞으로도 헌혈을 위해 지속적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헌혈주기에 맞춰 금연·금주도 할 생각이다.
장 대위는 "헌혈은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이라며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현혈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1수리창에 근무하고 있는 안슬기 주무관(7급)도 헌혈을 해왔다.
안 주무관은 소방관이었던 아버지가 헌혈을 자주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다.
20살이던 지난 2009년 첫 헌혈을 하게 된 이 후 건강상태가 좋을 때마다 헌혈을 해 지난해 12월 헌혈 30회를 달성하면서 은장을 받았다.
헌혈 후엔 기념품을 받는 대신 기부권을 선택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는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장학사업에 동참해다.
심지어 그는 동해시에 헌혈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가량 떨어진 강릉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했다.
안 주무관은 "헌혈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건강한 혈액이 전달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