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연상과 결혼하고 싶어요” 여자 글에 누리꾼들 반응 이렇게 엇갈렸다

2024-01-18 18:25

“자유롭게 만나라” vs “인식 안 좋을 것” 팽팽

20대 여성이 띠동갑 남성을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과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Ivan Galashchuk-Shutterstock.com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과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Ivan Galashchuk-Shutterstock.com

‘25살이 37살 만나는 거 별로야?’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25세인 글쓴이는 “서른일곱 살 남자가 좋은 사람이면 만나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만날 수 있지 않아?”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한 줄 분량의 짧은 글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주변 인식이 안 좋을 거라는 쪽과 자유롭게 만나라는 쪽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주변 인식이 안 좋을 거란 누리꾼들은 “남자의 경제적인 능력으로 만난다 생각할 듯“, ”띠동갑이면 주변에서 욕할 듯“ ”쉬운 길이 아니란 것만 알아라“, “남자가 저 나이면 3년 뒤 마흔이다”, “시부모와 친정이 세대 차이 느낄 듯”, “부모가 반대할 거다“, ”좋은 쪽은 남자뿐“, ”내 딸이라면 화날 듯“, ”친구가 만난다고 하면 말린다“, “뭐가 아쉬워서?”, “정신 차려라”, “남자가 퇴직이 빨라서 안 좋을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TierneyMJ-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TierneyMJ-Shutterstock.com

자유롭게 만나라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누가 잘나고 못나고 생각할 것 없다”, “띠동갑 이상도 행복하게 잘 사는 커플 많다”,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니까 좋으면 만나라”, “좋은 사람이면 만나도 돼”, “좋아하는데 이유 없다”,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 “후회 없이 연애하길”, “자유롭게 만나라”, “남들 신경 쓰지 마라”, “서로 좋으면 놓치지 마라”, “만나보고 아니면 헤어지면 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응원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에게 연애는 하되 결혼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일찍 결혼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혼 남녀들이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나이 차는 얼마일까.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4 PM production-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4 PM production-Shutterstock.com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2018년 미혼 남녀 953명(남 468명, 여 485명)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나이 차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25세 이상 남성의 경우 46.3%가 ‘5, 6세 차이의 연하’라고 응답했다. 그 뒤를 ‘3, 4세 차이 연하’(32.8%), ‘1~3세 차이의 연상’(12.4%)이 이었다.

여성 회원의 49.2%는 ‘3, 4세 차이의 연상’이라 응답했다. ‘2, 3세 차이의 연상’(25.3%), ‘1~3세 차이의 연하’(12.3%), ‘5, 6세 차이의 연상’(7.6%)’이 뒤를 이었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