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언니에게 반한 거 같다." "내 엄만데…."
한국인 모녀의 듀엣 춤에 해외 시청자들이 반쯤 넋이 나갔다. 시선은 딸보다는 엄마 쪽에 꽂혔다.
최근 구독자 42만 명의 요가강사 송하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쇼츠(짦은 동영상)가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두 젊은 여성이 댄스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확히는 앳된 티가 나는 오른쪽 여성은 엉거주춤한 채로 장단만 맞추고, 좀 더 원숙한 왼쪽 여성이 빙글빙글 도는 섹시 댄스로 후끈하게 분위기를 달군다.
이 여성은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걸그룹 저리 가라 할 현란한 춤 솜씨를 자랑한다.
깜찍한 포즈의 두 사람은 친구 사이는 아닌 듯하고 마치 자매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밝게 미소짓고 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다. 두 사람은 놀랍게도 모녀지간이다. 해당 유튜버가 딸과 함께 출연한 것이다. 딸(174cm)이 2008년생(16세)이고, 엄마(169cm)는 1981년생(43세)이다.
27살 나이 차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마는 어려보이는 비주얼을 과시한다. 날씬한 몸매와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청초한 매력이 돋보인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약 1달 만에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만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일부 해외 남성 시청자들은 딸에게 '언니'(실제로는 엄마)를 소개해달라는 부탁 글을 날렸다.
한 누리꾼은 '네 언니에게 반했다'(I have a crush on your sister)는 쪽지를 남겼고, 딸은 '우리 엄마다'고 답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네 언니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졸랐고, 딸은 '미안하지만 우리 엄마다'고 설명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