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한 이 선수, 암울한 소식 전해졌다

2024-01-18 10:12

올 시즌 꽤 긴 시간 뛰지 못할 듯

LG 트윈스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 시즌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

LG 트윈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 / 뉴스1
LG 트윈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 / 뉴스1

LG 트윈스는 지난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을 진단받고 주관절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약 6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오는 6, 7월쯤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4시즌 올스타 휴식기가 7월 5∼8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규시즌 전반기를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시즌 55이닝 넘게 던지면서 피홈런이 단 하나였다. 또 59개의 탈삼진에 볼넷은 단 22개뿐이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LG 트윈스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한국시리즈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원소속팀 LG 트윈스와 4년간 총액 38억 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부상 악재에 부딪혔다.

LG 트윈스의 올 시즌 LG 불펜에는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또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이정용은 군에 입대했다. 불펜 자원 중 몇 안 되는 좌완인 함덕주마저 전반기에는 빠진다. LG 트윈스가 불펜을 어떻게 정비해 2024시즌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덕주가 2021년 4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함덕주가 2021년 4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