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과거 유명인들에게 많은 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이유엽 도사 의뢰인'에 '‘(첫 의뢰인) 하리수! 돌아가신 아버지와 못다 전한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하리수는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출신 방송인이다. 2001년 화장품 CF로 연예계에 데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7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1975년생인 하리수는 올해 나이 50살이다.
이날 하리수는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을 해야겠다는 꿈이 있었고 보조 출연, 모델 활동을 많이 했었다"며 데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그만둬야 하나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다는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많은 남자를 살해하고 정기를 빨아먹고, 정사신이 많은 성인물이 들어오더라. 옷을 계속 벗고 있어야 한다더라. 화제성으로 나를 소비해 버린다는 게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연예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많아지면서 10개월 정도 방황했었다고. 그러다 갑자기 남자도 여자보다 예쁠 수 있다는 슬로건의 화장품 광고가 들어오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청혼이나 프러포즈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엔 "일본에 있을 때 일본 기업 회장님에게도 제안이 있었는데, 사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며 "우리나라 재벌이나 연예인에게도 대시는 많이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예쁜데"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결혼할 생각은 없다. 혼자 사는 게 편할 것 같다. 혼자 살면서 가끔 남자 친구를 만나 데이트나 연애하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