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레바논이 비겼다.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레바논과의 아시안컵 A조 2차전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중국은 2무가 됐다. 오는 22일 개최국 카타르와의 3차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1무 1패를 기록한 레바논 역시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경기 초반엔 공방전 끝에 레바논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후세인 알 제인이 올린 크로스를 오마르 부기엘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쪽을 향했다.
레바논은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칼리 카미스가 헤더로 다시 한번 중국 골대를 노렸지만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중국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장유닝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슈팅까지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후반 18분 알리 트네이히의 도움을 받은 하산 스루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중국도 레바논 골대를 노렸다. 다이웨이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흘렀다. 이를 우 레이가 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수가 처리하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양 팀 모두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7분 충돌 상황에서 양 팀 선수단이 언쟁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양팀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얻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