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 지하철 차량 부품을 몰래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
1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 절도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출입문 정비 직원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해 9월 A씨는 지하철 차량 부품의 일종인 특수볼트 수십여개를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빼돌린 지하철 부품을 개인 소유 '캠핑 박스'를 개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절도 행각은 서울교통공사가 자체 조사를 벌이던 중 첩보를 입수한 후 경찰까지 수사에 합류하면서 밝혀지게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하면 A씨처럼 몰래 부품을 빼돌린 이가 경찰에 적발되기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영등포구 한 중학교에 설치된 PC 20대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훔친 혐의(절도)로 교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하던 시기 비어있는 학교 교실 PC에 장착된 50만원 상당의 CPU를 4만원대 저가 부품으로 갈아치운 혐의를 받았다.
학교 측이 PC 성능이 저하되자 수리를 맡겼고 이 과정에서 CPU가 바뀐 사실을 알아내며 수사를 의뢰, 결국 B씨의 범행이 들통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